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년 美 진출 10년 CGV "가자, 할리우드로"

내년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2,217석 규모 美 3호점 개관

한인 대상 1·2호점과 달리

북미 관객 공략 첫 전진기지로

2011년 26억→2018년 98억

현지 매출액도 점점 확대 추세

CGV 미국법인이 지난 2017년 1월 미국 LA 남동쪽의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CGV 부에나파크점’에서 개최한 개관행사에서 영화계 관계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CJ CGV




국내 최대 극장사업자인 CJ CGV가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 공략에 속도를 낸다. 2010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CGV는 내년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신규 극장을 개관하고 영토 확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내년 상반기 중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3호점을 개관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빅센터와 유니온스퀘어 인근에 있는 쇼핑몰에 들어서는 3호점은 14개 스크린에 2,217석 규모로 조성된다. 이 극장에는 CGV가 개발한 신기술인 4DX도 도입된다. 4DX는 특수환경 장비와 모션체어가 결합해 영화 장면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특별 상영 시스템이다.

현재 CGV 미국법인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파크에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6월 문을 연 LA점은 3개관 600석, 2017년 1월 개관한 부에나 파크점은 8개관 1,187석 규모다.

이들 1·2호점은 CGV가 국내 극장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주로 한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극장이라는 면에서 한계가 뚜렷했다. 현지에 거주하는 교포들이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라인업 편성의 핵심 전략으로 삼으면서 미국 1·2호점이 배출한 흥행작 역시 ‘명량’ ‘설국열차’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 ‘신과 함께-죄와 벌’ 등의 한국영화로 채워졌다.







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들어서는 3호점은 미국 진출 10주년을 맞는 CGV가 할리우드를 떠받치는 북미 관객을 공략하기 위한 첫 번째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 CGV 관계자는 “1·2호점과 달리 기존에 극장을 운영하던 사업자로부터 영화관을 인수해 개·보수를 하는 것인 만큼 관객들을 흡수하는 데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영화의 편성 비중을 높여 3호점을 미국 현지화 전략의 시발점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CGV가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현지 매출액도 점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1년 26억원에 불과했던 CGV 미국법인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98억여원으로 3배 정도 뛰어올랐다. CGV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공시가 안 된 상황이지만 올해 1~5월 누적 매출액은 2011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으로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3호점 개관을 기점으로 현지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극장 수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AMC·리걸·시네마크 등 북미 시장을 장악한 사업자들의 아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GV는 미국·한국 외에 중국·터키·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 총 7개국에 3,800개가 넘는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