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산품 사용을 늘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극복하고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우리의 것을 애용하는 사람이 애국자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의 것을 애용하는 것은 자립경제를 지키고 더욱 발전시켜나가려는 자각과 의지의 발현”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경제건설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고 적들의 제재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자면 결정적으로 자립경제를 활성화하여야 한다”며 “자립경제의 위력을 장성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는 사람들이 자기의 것을 적극 애용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신문은 “전체 인민이 국산품을 선호하고 널리 이용할 때 확대재생산이 이루어지며 그만큼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게 된다”면서 “자기의 것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무엇이나 수입물자로 해결하는 것은 곧 자립경제를 제 손으로 허물고 남에게 경제 기술적으로 예속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원료와 자재로 생산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이것이 수입병을 정당화하는 방패로는 될 수 없다”며 “참된 애국자는 우리에게 없는 것은 피타게 연구개발하여 만들어내고 뒤진 것은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 수준에 올려세우기 위해 분투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북 제재로 경제발전과 생활에 필요한 물자와 기술을 수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생산을 독려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 노선을 제시하고 그 방도로 국산품 생산·사용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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