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일 시청에서 ‘관광전담기관 설립방안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착수,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출연기관 형태인 ‘재단’이 울산시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제시했다. 관광전담기관이 재단으로 설립될 경우 조직인원 규모는 경영지원, 도시마케팅, 관광콘텐츠, 마이스(MICE) 관광팀 등 4개팀 20명이며 5년간 391억원 연평균 78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47억원, 고용유발효과 504명, 소득유발효과 132억원, 부가가치효과는 326억원으로 예측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익성 기반의 재단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7월 중 행정안전부 1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용역 결과에 따라 울산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1월께 설립 여부가 결정되면 내년 8월에는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광은 다른 산업과 달리 마케팅을 통해 교통·숙박·식음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주는 위락자원으로서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민간 지원의 기관 설립을 통해 시민들이 더 많은 수익과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광전담기관이 설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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