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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승부 40년...에몬스 또 '국가대표' 기업 됐네요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

가구 등 국제기능올림픽 대표로 선발

내달 러시아서 3년 연속 금메달 도전

수면상태 관리 이모션 매트리스 등

워라밸 트렌드 맞춘 신제품 출시도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이 3일 인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에몬스가구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3일 인천 본사에서 품평회를 열고 참석자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에몬스가구


“우리 직원들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8월 22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45회 국제기능올림픽 가구·목공·실내장식 직종에 참가합니다. 지난 43회, 44회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죠. 저도 올해 대회 열리기 전날 러시아로 갑니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조성제(57·사진) 에몬스가구 사장은 3일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마련된 2019 F·W 신상품 품평회에서 “에몬스가구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가구 국가대표’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제품의 진정성을 잃지 않는 게 소비자를 위한 길이라고 믿고 지난 40년간 토종기업으로서 직접 생산의 원칙을 지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44회 기능올림픽에서 한국의 8개 금메달 가운데 2개(목공·실내장식)는 에몬스가구 직원들이 거둔 값진 성과다. 에몬스가구는 올해까지 3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출전 선수는 현재 에몬스가구에서 생산관리, 전시업무, 품질관리를 담당하면서 제품 품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지난 1979년 목화가구로 설립해 성장한 중견 가구회사다. ‘미래형 디자인 창조’ ‘제일주의 추구,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가구산업 불황에도 불구 2,008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 트렌드는 ‘생활을 바꾸는 만남’으로 정했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집이 휴식과 충전의 공간이 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 조 사장은 “일찍 퇴근해 집을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생활에 맞춰 가구를 준비하고 공간을 꾸몄다”며 “센서로 등받이를 조절하는 침대를 개발하는 등 현대인의 생활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에몬스가구의 품평회는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1회씩 진행되다가 2000년 들어 1년에 2회 진행할 만큼 에몬스가구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신제품 소개가 아니라 100여곳의 대리점주와 판매책임자가 참석해 일일이 평가를 하는 독특한 자리다. 조 사장은 “품평회에 내놓을 제품은 반년 간 준비한다”며 “디자이너와 함께 해외까지 돌아다니면서 70여개 제품을 엄선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눈길을 끄는 제품은 ‘이모션 매트리스’다.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대한민국 혁신대상 수상작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건강측정과 수면상태를 관리하는 첨단 제품이다.

조 사장의 고민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구시장은 내수시장과 부동산 경기와 밀접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2,200억원으로 잡았는데, 상반기 856억원을 거둬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특판사업 부분이 가장 어렵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물론 이는 가구산업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1인 가구가 늘고 혼인율이 떨어지면서 가구시장의 주 고객인 신혼 가구 수요가 낮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주택 매매가 부진해지자, 이사 수요와 건설사 분양물량도 줄고 있다. 건설사 분양물량에 의존하는 가구 특판사업의 부진은 당연한 수순이다. 조 사장은 품질경영을 통해 어려움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모든 경영 전략에는 진정성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우리는 직접 배송의 원칙을 지키고 있죠.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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