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완성의 ‘마지막 퍼즐’인 신정4구역이 조합설립에 나섰다.
2일 신정4 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최근 조합설립 총회를 열고 임원진 등을 확정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2주 정도 후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준공연도는 7년 후인 2026년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이 완성되면 신정4구역은 최고 21층 1,800여 가구(미정)로 탈바꿈한다. 임대주택은 13가구다. 용적률은 최대 250% 적용을 받는다.
신정4구역은 신정뉴타운 내 유일한 재건축 사업지이자, 사업 속도가 가장 느린 ‘막내’ 개발구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정4구역을 제외한 신정뉴타운 나머지 구역은 대부분 입주를 마치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빨랐던 신정 1-2구역은 2012년 ‘신정뉴타운 두산위브(357가구)’로 재탄생해 입주를 마쳤다. 이어 2014년 신정 1-4구역이 ‘신정뉴타운 롯데캐슬(930가구)’로 탈바꿈한 상태다. 분양을 마친 ‘신정 1-1구역(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과 ‘신정 2-1구역(래미안목동아델리체)’ 등은 각각 2020년 3월·2021년 1월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은 신정 2-2구역은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설립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 승계가 되지 않아 잔금납부를 서두르려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초기투자금 2억 5,000만원 ~2억 6,000만원 대에도 접근 가능한 매물이 있어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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