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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내년 채용 두고 또 갈등하나

핀테크 등 업무량 급증하는데

예산 발목 잡히면 증원 어려워

최종구 금융위원장./서울경제DB




윤석헌 금감원장./서울경제DB




최근 핀테크·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권 내 신사업 분야가 늘어나면서 금융감독원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감원이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업무 부담을 완화하려면 신규 채용을 확대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금융위원회가 운영인력 정원을 늘려줘야 하는데 금융위와 금감원이 예산 문제로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채용인원 늘리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8월 말 2020년도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낸다. 채용 규모는 미정이지만 최근 선발인원 추이와 비슷한 55명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내년도 신입직원 채용 규모가 다시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위에서 금감원의 전체 운영인력 증원 등을 ‘재가’해야 하는데 예산 확보도 어려운 상황에서 전체 정원까지 늘기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위에 금감원 전체 운영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해야 하는데 예산 등 여러 문제로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도 신입직원은 예전과 비슷하게 선발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금감원 특별사법경찰관리를 놓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수사 범위와 예산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가 운영 정원 문제에서도 깐깐하게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금감원 예산이 최근 2년간 줄어들었기 때문에 늘어날 가능성은 작다. 일부에서는 금융위가 예산심사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여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금융관료는 “해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예산 문제로 갈등을 보였지만 지금처럼 갈등이 표면화된 적은 거의 없다”며 “과거에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혼연일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찰떡궁합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현안마다 두 개의 보이스(목소리)가 나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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