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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태국 이어 대만과도 상호보증...한국벤처 해외진출 길 넓힌다

기보, 대만 신용보증기금과 MOU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대만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에서 조규대(왼쪽) 기보 전무가 수원링 대표와 상호보증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기보




기술보증기금이 태국에 이어 대만의 보증기관과도 상호보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만 진출 한국 벤처기업은 대만 측이, 한국 진출 대만 기업은 기보가 보증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조규대 기보 전무가 3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대만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SMEG) 본사에서 수원링 SMEG 대표와 혁신벤처기업 해외 진출을 상호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보와 대만 SMEG은 자국 기업이 상대국에서 사업할 때 현지 보증기관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국제상호보증’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보증제도와 중소기업 정보를 교환하고 전문인력과 기술을 교류하는 등 양국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기보는 이번 대만과의 협약이 정부의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혁신형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태국과 상호우대보증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대만과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상호보증을 확대해 한국 벤처기업 해외 진출 지원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대만은 정보기술(IT) 산업이 발달한 것을 비롯해 한국과 산업 구조가 유사하다. 중소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구조인 만큼 한국 벤처기업이 활동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는 게 기보의 판단이다. 기보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현지에서 보증 등 금융지원을 받으면 사업하기가 훨씬 유리해진다”면서 “대만과 태국에 이어 앞으로도 상호보증 국가를 늘려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기보는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만 측이 기보의 기술평가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하는 데 대응해 다양한 형태로 컨설팅을 해줄 방침이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대만 보증기관은 특히 지식재산(IP)의 가치평가금액 이내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IP보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IP의 가치가 금액으로 어떻게 산출되고, 이 금액이 어떤 방식으로 보증에 적용되는지에 대해 문의해와 향후 노하우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 수의 97%를 차지하고 과거부터 중소기업이 경제를 일으킨 중기 강국이어서 배울 점이 많다”면서 “가르쳐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강점을 열심히 배우는 것 또한 국제사업의 주된 방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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