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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단지 97% "세대당 1대는 무료주차"

市 1,851곳 주차료 실태조사

42%는 "집 크기에 따라 차등"

서울시 아파트 실태조사 결과 가구 면적에 따라 주차대수에 차등을 두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주차료 부과기준과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서울 시내 아파트 1,851단지에 대한 주차료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항목과 규모 면에서 전국 최초라 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집 크기와 관계없이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단지는 29.6%였고, 집 크기가 모두 같아 구분이 불필요한 단지가 2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4대의 주차대수와 소형·중형·중대형·대형 세대로 집 크기(세대 전용면적)를 구분해 조사했다.

집 크기와 관계없이 세대 당 1대는 무료 주차를 허용하는 경우가 97%였다. 1대에 대해서도 주차료를 매기는 소수 단지들은 집 크기에 따라 6,400원∼2만1,300원을 부과했다. 특정 대수 이상에는 ‘주차 불허’를 적용하는 단지도 많았다.



시는 조사 결과를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주차료 검토와 조정을 제안할 수도 있는 참고용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wo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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