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주차료 부과기준과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서울 시내 아파트 1,851단지에 대한 주차료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항목과 규모 면에서 전국 최초라 할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집 크기와 관계없이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단지는 29.6%였고, 집 크기가 모두 같아 구분이 불필요한 단지가 2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4대의 주차대수와 소형·중형·중대형·대형 세대로 집 크기(세대 전용면적)를 구분해 조사했다.
집 크기와 관계없이 세대 당 1대는 무료 주차를 허용하는 경우가 97%였다. 1대에 대해서도 주차료를 매기는 소수 단지들은 집 크기에 따라 6,400원∼2만1,300원을 부과했다. 특정 대수 이상에는 ‘주차 불허’를 적용하는 단지도 많았다.
시는 조사 결과를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근거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주차료 검토와 조정을 제안할 수도 있는 참고용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wo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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