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라오스에 '새희망학교' 기증

개발도상국 학교시설 지원…9호째

지난 4일 ‘새희망학교 9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라오스 왕마 마을에 방문한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봉사단원이 왕마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비누만들기’ 과학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사단법인 글로벌비전과 함께 지난 5일 라오스 비엔티안시 서쪽에 위치한 왕마 마을에 ‘새희망학교 9호’를 준공하고 기증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새희망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진출한 해외 국가 중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학교시설을 신축 또는 증축·개보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등 6개 국가에서 9개 학교를 지원했다.

준공식에는 라오스 쌍텅구 구청장과 교육감, 비엔티안시 교육감 등 라오스 정부 관계자와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임직원 봉사단이 참석했다.



새희망학교 9호가 들어선 라오스 왕마 마을은 기존 학교가 등굣길이 멀고 험해 대다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실정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라오스 정부로부터 왕마 마을 중심부의 학교부지를 제공받아 지난 2월부터 1억 원을 투입해 교실 6개, 화장실 1개소 규모의 중등학교를 신축했다. 준공에 앞서 회사 임직원 16명, 글로벌비전 인솔자 2명 등 2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학교 도색작업과 조경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새희망학교 9호’는 기존 학교보다 수업공간이 대폭 늘어났고 중학교 과정뿐 아니라 정규 고등학교 과정까지 제공해 10% 내외였던 진학률을 90%까지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외 개발도상국 및 진출국가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