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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살까? 빅뱅 태양처럼 호크니 작품은 어때?

케이옥션 17일 '7월경매'

고미술과 해외미술 눈길

최고가는 김환기 '항아리와 날으는 새'

고산자 김정호 1864년작 ‘대동여지도’. 추정가 5억5,000만~7억원에 경매에 나온다. /사진제공=케이옥션




고산자 김정호(?~1886)가 직접 다니며 실측해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한 폭 짜리 지도가 아니다. 목판화에 능했던 김정호가 손수 목판본을 제작해 여러 권의 첩으로 제작했다. 모두 22권의 첩으로 이뤄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경매에 나왔다. 병풍처럼 펴고 접을 수 있도록 구성된 22장을 모두 펼치면 가로 6.7m, 세로 3.8m에 이르는 대형지도가 완성된다. 추정가는 5억5,000만~7억원이다. 지금까지 경매에 출품되었던 대동여지도는 1861년에 제작된 초간본인 ‘신유본’이었으나 이번 출품작은 수정작업을 거쳐 1864년에 발행된 ‘갑자본’이다. 오자와 위치수정, 경제와 도로 사정 등 김정호가 고쳐 쓴 흔적이 남아있어 사료적 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개최하는 ‘7월 경매’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포함한 총 184점의 미술품, 약 110억원어치를 출품한다. 국내 경기 전반이 위축세로 접어든 가운데 그간 저평가 됐던 고미술의 반격과 환금성이 높은 해외 거장의 작품들이 대거 눈길을 끈다.

고미술에서는 ‘청자상감국화문통형잔’ ‘백자투각장생문필통’ ‘백자청화장생문병’ 등 희귀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고려와 조선 시대의 도자기가 선보인다. 13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상감국화문통형잔’은 컵 모양 잔에 뚜껑까지 남아 있다. 문양의 구성, 상감기법, 녹청색 유약의 빛깔이 탁월하며 추정가는 800만~2,000만원이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아이패드로 그린 ‘2011년 이스트 요크셔의 월드게이트에 온 봄’. 추정가 5,000만~7,000만원에 경매에 나온다. /사진제공=케이옥션




해외미술은 게르하르트 리히터, 데미안 허스트, 데이비드 호크니, 요시토모 나라, 야요이 쿠사마 등 인기작가가 총출동했다.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은 미술애호가로 유명한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의 집에 걸려있던 작품과 같은 이미지라 관심을 끈다. 총 25개 에디션 중 20번째인 작품으로 추정가는 5,000만~7,000만원이다.

이번 경매의 최고가 출품작은 김환기의 1958년작 ‘항아리와 날으는 새’로 추정가는 11억~17억원이다. 출품작들은 17일까지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김환기 1958년작 ‘항아리와 날으는 새’. 추정가 11억~17억원에 경매에 출품됐다. /사진제공=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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