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에 세 번째 한국인 외교관이 탄생했다.
8일(현지시간) 종교계에 따르면 최근 교황청 외교관학교를 졸업한 서울교구 소속 정다운(37·세례명 요한바오로) 신부가 교황청 국무부로부터 라이베리아 교황청 대사관 파견 명령을 받았다. 그는 오는 24일 임지에 도착해 교황청 외교관으로서의 첫발을 뗄 예정이다. 정 신부의 외교관 임용으로 한국 교회 출신의 교황청 외교관은 태국·캄보디아·미얀마 대사로 재직 중인 장인남 대주교, 지난해 르완다 대사관에 부임한 황인제 신부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정 신부는 지난달 교황청립 라테라노대에서 열린 박사논문 심사에서 ‘국제법에 따른 한국에서의 탈북자의 지위와 정착’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서울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서울 수색성당, 명일동성당의 보좌신부를 거쳤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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