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2·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조3,400억원과 영업이익 2,4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와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룡 연구원은 “지난해 분양 확대 및 자체사업 증가를 통한 믹스 개선 효과로 안정적인 국내 주택 매출과 이익 기반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분기 성과급 400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나, 지난해 2·4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수주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조9,000억원 규모 이라크 유정물공급 시설, 약 2조5,000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수주 인식 시점이 하반기로 지연돼 해외 수주는 연결 및 별도 기준 각각 약 5조원과 3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라크, 인도네시아 잠정 수주를 고려하면 올해 수주 가이던스의 대부분을 달성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에도 알제리 복합화력(8억달러), 파나마 메트로(13억5,000만달러)를 비롯해 카타르 LNG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의 추가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2015년을 기점으로 하향 안정화된 해외 수주의 뚜렷한 회복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반면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하반기 착공 계획중인 GBC 프로젝트(약 3조3,000억~3조5,000억원 규모) 등을 감안한다면 향후 국내 부문의 실적 둔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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