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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이적 황의조 “빨리 적응해서 두 자릿수 골 목표”

미국 워싱턴 팀 훈련 합류, 벤투 감독 “행운을 빈다”

황의조(왼쪽)가 18일 보르도 팀 훈련 합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며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빨리 적응해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다면 좋겠어요. 골도 중요하지만 일단 경기에 출전하는 게 더 중요하고요.”

지난해 한국축구 최고의 발견 황의조(27)가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 합류를 위해 18일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미국 워싱턴에서 보르도 팀 훈련에 합류해 약 열흘간 발을 맞춘 뒤 보르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황의조는 “설레고 긴장된다. 빨리 팀에 적응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됐지만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보르도에) 가서 잘 하는 것밖에 할 게 없을 것 같다”는 말로 전 소속팀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 구단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황의조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중동팀들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유럽 도전을 택했다. 리그앙은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로 통하며 보르도는 2018~2019시즌을 14위로 마친 팀이다. 황의조는 “더 좋은 무대에서 축구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유명한 선수도, 좋은 팀도 많은 무대”라며 “경기장에서 싸우면서 배워갈 것이고 경험을 쌓을 것이다. 빨리 느껴보고 싶다”고 했다. “더 큰 무대를 꿈꾸지만 현재 있는 자리에서 보여주는 게 먼저다.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만큼 많은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황의조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 득점왕에 오르는 등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47경기 33골을 몰아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연말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손흥민(토트넘)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의조는 ‘벤투호 황태자’로도 불린다. 지난해 8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서 7골을 넣었다. 벤투호 최다득점자다. 이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조 추첨식을 마치고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온 벤투 감독과 인천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행운을 빈다”면서 황의조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황의조는 “(2차 예선이지만) 쉬운 팀은 없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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