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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20일 상륙...남부 700㎜ 물폭탄 경보

제주·울산 항공기 결항 속출

등산로·해수욕장도 일시 폐쇄

오늘 오전 중 전남 해안 진입

도로·농경지 침수피해 등 우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 중인 19일 오후 부산 광안대교를 통과한 높은 파도가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을 덮치고 있다./부산=연합뉴스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제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다나스가 육지에 상륙하는 20일에는 남부지방에 최대 7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접어든 19일 제주와 김해·울산 등 남부지방에 위치한 공항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운항이 속출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300여편이 결항 지연됐으며 저녁 8시 이후에는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울산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3편도 결항됐다. 많은 비로 제주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제주시 영평동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고 건입동 등에서 맨홀이 유실됐다.



주말인 20일에는 최대 7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도로·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20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오전 중으로 전남 해안에 상륙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나스는 소형 태풍으로 최대풍속은 초속 24m로 측정됐지만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 많은 강수량이 걱정이다. 남부지방에는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0일 자정까지 제주와 남해안은 최대 500~700㎜ 이상, 강원영동·전라도·경상도는 50~150㎜,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도는 10~70㎜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은 산간과 해안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후 빠르게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동속도가 느려져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강수량이 늘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태풍은 남부지방을 지나 경북내륙을 거쳐 20일 늦은 밤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상륙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전남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이날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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