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아온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석방 여부가 22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22일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 보석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월 11일 구속기소 돼 1심 구속기한인 6개월이 지난 8월 11일에 풀려나게 되지만 이제 막 재판이 시작된 터라 앞으로도 긴 심리가 이어져야 한다. 이에 재판부가 먼저 직권 보석을 통해 석방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다만 검찰이 증거인멸을 우려하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재판부가 석방을 결정하더라도 여러 조건을 덧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석방이 결정될 경우 양 전 대법원장은 구속 이후 179일 만에 풀려나게 된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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