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카타르 총리 "북부가스전 韓 참여희망" 李총리 "카타르 같은 친구는 축복"

카타르 측, "북부가스전에 韓기업 참여" 먼저 제안

부재중 타밈국왕, 카타르 총리에 "韓관계 지원" 지시

李총리 "월드컵 관련 교통·인프라 분야 韓 경험 많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왕궁에서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싸니 총리와 한-카타르 총리회담을 하고 있다./도하=연합뉴스




카타르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수도 도하의 왕궁에서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싸니 카타르 총리오 한-카타르 총리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압둘라 총리는 “한국과 40년 이상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한국과의 관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이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카타르 같은 친구를 갖게 된 게 커다란 축복이란 걸 알았다”고 화답했다.

압둘라 총리는 “타밈 국왕이 한국과의 관계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시다”며 “한국과의 관계를 지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타밈 국왕은 경호상 밝힐 수 없는 이유로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라 총리는 전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도 이 총리에게 “타밈 국왕이 세 번이나 전화를 해 ‘잘 모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상호 준비한 20여 개 의제를 모두 논의했다.

카타르 측은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카타르의 주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우수한 성과물을 낸 데 대해 굉장히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 입찰 예정인 180억 달러 규모의 북부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 등에 한국의 참여를 기대했다.

압둘라 총리는 “북부 가스전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며 “LNG선도 60~100척 발주하니 한국 기업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싸니 카타르 총리와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도하=연합뉴스




이에 이 총리는 북부 가스전 확장 공사를 비롯해 ▲퍼실리티 이(Facility-E) 담수복합발전소 건설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LNG 운반선 60척 수주 ▲알 카르사 태양광발전소 개발 사업,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비 친환경 버스·스마트교통 도입 ▲한국 의료기관의 현지 진출 에 있어서도 한국에 기회가 열렸으면 한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총 320억 달러 규모다.

이 총리는 “올해 10월 14~15일 제5차 고위급 전략회의와 비즈니스포럼을 열어 양국 협력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카타르 측은 도하 메트로 역사 프로젝트와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서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도 “관심을 잘 갖고 챙겨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측 ‘숙제’를 먼저 테이블 위에 올린 것이다.

이 총리는 총리회담 직후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부국왕을 예방했다.

이 총리는 “2022년 월드컵 개최가 카타르에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통, 치안, 사이버보안, 인프라 분야 등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압둘라 부국왕은 “타밈 국왕이 한국 기업의 입찰 참여를 환영한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도하=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이낙연, # 순방, # 카타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