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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中, 캄보디아 해군기지 이용 비밀 합의”…캄보디아 “가짜뉴스”

  • 노현섭 기자
  • 2019-07-22 08:31:25
  • 정치·사회


WSJ “中, 캄보디아 해군기지 이용 비밀 합의”…캄보디아 “가짜뉴스”
지난해 4월 진행된 중국 인민해방군 해상열병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열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중국해에서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캄보디아의 해군기지를 이용하기로 캄보디아 정부와 비밀 합의를 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WSJ는 미국과 동맹국 관리들을 인용해 중국군이 캄보디아 해군기지에 주둔하면 중국이 남중국해와 말라카해협 등에 군사력 투사 능력을 강화해 미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봄 중국과 캄보디아는 중국군이 타이만에 접해있는 캄보디아 림(Ream) 해군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비밀 합의에 서명했다. 림 기지는 현재 190에이커(76만8,902㎡) 부지에 1개의 부두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캄보디아의 초기 협상안에는 2개의 부두를 추가로 건설해 하나는 중국이, 하나는 캄보디아가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WSJ는 전했다.

또 림 기지 내 중국군의 주둔과 중국 군함 정박 및 무기 저장, 중국군의 무기 소지를 각각 인정하고 캄보디아 측이 림 중국측 영역(25만905㎡ 규모)에 진입하려면 중국 측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첫 30년간 기지를 사용하고, 이후 10년마다 사용허가를 자동갱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림 해군기지와 관련한 중국과 캄보디아 측 간의 협상 낌새를 1년 전에 처음 접했으며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캄보디아 측에 서한까지 보내 저지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림 해군기지 내의 시설 개선을 위해 당초 요청했던 미국의 자금지원을 이후 거부했으며, 이를 계기로 중국과 캄보디아 간 림 해군기지 밀약 의혹은 더욱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기지 외에도 미국은 중국 국영 건설업체가 림 해군기지에서 약 64㎞의 ‘다라 사코르’(Dara Sakor)에 짓고 있는 공항에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이 공항은 대형 민간 여객기는 물론, 중국의 장거리 폭격기와 군 수송기가 이·착륙하기에 충분한 활주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군이 이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캄보디아를 설득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밀리 지버그 캄보디아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은 외국군의 주둔을 허용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어떤 조치도 지역 평화와 안정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캄보디아와 중국측은 ‘림 해군기지 이용 비밀합의’를 부인했다.

파이 시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은 “그런 것과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WSJ은 중국 국방부도 지난 6월 중국이 캄보디아 내에 중국군의 주둔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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