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남북교류협력 전문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경남도는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발전연구원에서 김경수 지사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강태룡 경남도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는 경남의 장점과 북측의 자원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협력사업의 발굴과 정책연구, 통일부 등 중앙부처와 통일연구원 및 시·도 연구원 간 연구협력, 시·군과 민간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민들이 남북교류협력의 성과를 체감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자체 남북교류 전문가 등 총 3명의 연구원들이 센터에서 활동하며 경남발전연구원이 내년까지 경남도로부터 과업을 위탁받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다음 달 14일에 대표적인 남북경제협력의 모델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남북경협 정보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대북 진출과 협력사업을 희망하는 도내기업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남북경협의 미래 및 한반도 평화구축에서 개성공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사장의 특강을 개최한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이재철 제씨콤 대표가 ‘북한에서 기업하기’를 주제로 남북경협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대북투자 절차 및 북한의 노무, 세무제도 등의 분야별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남북경협의 이해와 실제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남북교류도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적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정부의 경험과 특성을 살린 분권형 교류를 통해 한걸음 더 진전시켜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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