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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vs 다저스...월드시리즈 열려라, 시청률 터지게"

빅마켓 구단, 승률 1·2위 다퉈

시즌 종료까지 60경기 남았지만

38년만에 '역대급WS' 기대 솔솔

시청률 부진 뒤집을 카드 주목

강한 타선·약한 수비는 같지만

다저스 불펜 보완-양키스 선발 강화

180도 다른 전략도 관전포인트

뉴욕 양키스의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AF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승률 1·2위를 달리고 있다. 24일까지 0.650으로 공동 1위였다가 양키스가 역전했다. 후반기 들어 8승4패를 달린 양키스는 66승35패(0.653)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67승37패(0.644)의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승률 1위다. 시즌 종료까지 아직 60경기 안팎이 남았는데도 ‘다저블루’와 ‘핀스트라이프’ 간 월드시리즈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닥뜨린 것은 다저스가 4승2패로 이겼던 1981년이 마지막이다.

파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는 다저스의 다저블루 유니폼과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은 MLB 선수 투표에서 가장 멋진 유니폼으로 뽑히기도 했다. 두 팀은 잘 알려졌듯 MLB를 대표하는 빅마켓 구단이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주요 스포츠구단의 구단가치에서 MLB 구단 중에서는 양키스와 다저스 두 팀만이 톱10에 들었다. 양키스는 46억달러(약 5조4,266억원)로 전체 2위, 다저스는 33억달러(약 3조8,936억원)의 10위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지난해 경기당 관중이 2017년과 비교해 4% 감소하는 등 MLB 인기는 계속 하락세다. 스포츠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올해는 전반기 TV 시청률도 전년 대비 반 토막 났다”면서 “이런 가운데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대결 가능성이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MLB의 미국 내 인기는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경기당 관중은 3만명에 못 미치는 2만8,830명으로 떨어졌고 총 관중 수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7,0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타자에게 유리한 쪽으로의 공인구 변화,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 획득을 위한 의도적 시즌 포기인 ‘탱킹’ 등이 관중과 시청자를 떠나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홈런은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 유력하다. AP통신은 올 시즌을 마칠 때면 현재 기록인 2017년의 6,105개보다 500개는 더 많은 홈런이 나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투수들이 현재의 공인구를 ‘약물 먹은 공’이라고 부를 정도다. MLB 사무국이 월드시리즈 대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우승하는 장면은 2,539만명이 지켜봤고 시카고 컵스가 2016년 ‘염소의 저주’에서 풀려나 우승할 때는 2,284만7,000명이 TV 앞으로 모였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만남이라면 ‘역대급’ 시청률 대박으로 리그 전체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경험했으나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을 넘지 못했다. 양키스는 2009년 마지막 우승 이후 9년간 월드시리즈를 밟지 못했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각각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실책 1위(75개)와 아메리칸리그 실책 4위(75개)로 수비가 낙제점에 가깝지만 가공할 대포를 앞세워 승수 몰이를 하고 있다. 다저스는 팀 홈런 174개로 내셔널리그 1위, 양키스는 173개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다. 다저스는 팀 평균자책점 3.34로 MLB 전체 1위지만 류현진 등 선발진 덕분일 뿐 불펜은 거의 늘 불안하다. 8월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똘똘한’ 불펜 자원 확보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다. 10년 만의 월드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양키스는 반대로 선발진 벽을 높이려 골몰 중이다. 두 팀은 8월24일부터 정규시즌 3연전으로 먼저 만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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