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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에서도 5G ‘빵빵’…LGU+ 주요 피서지 5G 구축

한옥마을·채석강 등 전북 3곳 우선 서비스

다음달 전국 50여 해수욕장, 리조트까지

LG유플러스 직원이 지난 25일 전라북도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에서 5G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벌인 뒤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한 결과 VR과 AR 등 주요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700Mbps 이상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피서객이 몰리는 주요 관광지에 우선 5G망을 구축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지난 25일 전라북도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 푹푹 찌는 더위 속에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습한 바람을 맞으며 5세대(5G)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벌이는 LG유플러스(032640)(LGU+) 직원들의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현장에서 측정한 5G 다운로드 속도는 700~800Mbps(초당메가비트)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충분했다. 남북으로 2㎞ 가까이 펼쳐진 백사장의 북쪽 귀퉁이에 설치된 기지국 한 곳만으로도 인근지역을 모두 서비스할 수 있다. 양승석 LGU+ 전북인프라팀장은 “건물 등 장애물이 없고 해수면은 전파를 흡수하지 않아 도달거리가 더 길다”며 “기지국에서 통상 900m까지를 커버리지(서비스 가능지역)로 보는데 1.2㎞ 떨어진 맞은편에서도 다운로드 속도가 500Mbps 이상 나온다”고 말했다. LGU+는 선유도 전체에 기지국 6곳을 설치했다. 하루 3,000명이 찾는 성수기에도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U+가 휴가철 피서객들이 몰리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5G 커버리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전북의 경우 선유도를 비롯해 전주 한옥마을과 부안 채석강에 각각 기지국 16개, 6개를 우선 배치했다. 이달 중 강원도 경포대와 속초, 정동진 등 전국 40여개 해수욕장, 다음 달에는 10여곳이 추가돼 모두 50여곳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다.

LGU+는 롱텀에볼루션(LTE) 구축·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기지국 위치를 선정해 설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또 5G와 LTE를 결합하는 ‘EN-DC’ 기술로 두 개의 망을 활용해 품질을 극대화했으며 피서지에 인구가 갑자기 몰리는 점을 고려해 출력을 2배 높이는 빔포밍 기술과 전파 간섭을 줄이는 ‘MU-MIMO’ 기술도 적용했다.



LGU+는 전국 85개 주요 도시에 연내 8만개의 기지국을 구축,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군산=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지난 25일 전라북도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에서 5G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피서객이 몰리는 주요 관광지에 우선 5G망을 구축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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