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신탁이 증권사 계열 부동산신탁사로는 처음으로 29일 신탁업을 개시했다. 대신금융그룹은 기존에 경쟁력을 지닌 금융의 토대 위에 부동산을 더해 금융부동산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방침이다.
대신금융그룹은 이날 서울 명동 대신금융그룹 본사 19층 대신자산신탁 사무실에서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신자산신탁 출범으로 대신금융그룹은 금융과 부동산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금융부동산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계열사 임직원 모두가 다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자 영역에서 최고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기존 부동산신탁사와는 차별화된 금융과 부동산을 융합한 비즈니스로 부동산신탁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대신금융그룹은 지난 3월 부동산신탁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얻고 이달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 최종 승인을 받았다. 대신증권(003540)이 지분 100%를 출자했으며 자본금은 1,000억원이다. 대신자산신탁은 기존 신탁업에 공공성과 혁신성을 접목한 특화 사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안정적인 기반 확보를 위한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부사채신탁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가로주택 정비 사업, 도심공원 조성 사업, 창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부동산신탁 업계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부동산신탁업 신규 라이선스를 3곳의 증권사 컨소시엄에 부여했다. 신영증권(001720)과 한국금융지주(071050)도 조만간 신탁사를 출범한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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