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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서울도 중개사 폐업 > 개업

6월, 올들어 처음으로 역전

마포·용산 등서 개업자 급감





주택 거래 건수가 크게 줄면서 지난 6월 서울과 전국에서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가 개업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는 280명, 폐업자는 28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공인중개사의 폐업이 개업을 초과한 건 ‘9·13 대책’의 영향과 함께 겨울철 비수기가 겹친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는 처음이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서부권(마포·용산·성동구 등)과 남부권(양천·영등포·동작구 등)에서 개업자가 크게 줄어 폐업자 수가 앞질렀다. 서울 전체적으로 지난달 개업자 수(280명)는 지난 3월(420건) 대비 33.3% 감소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지난 6월 신규개업자가 1,157명, 폐업자는 1,18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폐업자 수가 개업자 수를 추월했다. 전국에서 신규 개업하는 공인중개업소 수는 지난 3월(1,726건), 4월(1,520건), 5월(1,391건)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평가받은 울산·경남·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중개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침체와 거래량 감소 현상이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줄어든 31만 4,108건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상반기 주택매매량(4만 216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0%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들이 대체로 개업 시기를 이듬해 상반기로 미루는 만큼 이 기간 동안 개업자 수가 폐업자 수보다 적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상반기에 중개업소 폐업이 개업 수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던 201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거래량 급감으로 전국적으로 중개업소 개업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85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는 42만 2,957명으로, 이 가운데 전국적으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지난달 말 기준 10만 6,264명으로 집계됐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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