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민선7기 출범 이후 1년간 총 91개의 기업을 유치해 투자금액 1조 9531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유치한 42개 기업 5,611억원보다 49개 기업 1조3,920억원 늘어난 배 이상의 규모다.
연도별 유치 기업 및 투자 금액은 2014년 32개사 7,256억원, 2015년 31개사 1조4억원, 2016년 13개사 1,783억원, 2017년 41개사 7.489억원 등이다.
충남도는 민선7기 6개월이 포함된 지난해에는 61개사 1조353억원을 유치한데 이어 올 들어 44개사 1조848억원을 유치했다.
특히 민선7기 1년간 유치한 91개 기업 중 본사까지 이전키로 한 기업은 총 25개(투자 금액 3,614억원)로 1년 전 4개(투자금액 1,267억원)보다 6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예산이 9개로 가장 많았고 서천 5개, 당진 4개, 홍성 3개, 아산·금산·청양·태안 각 1개 등이다.
이들 본사 이전 기업 가운데 동물의약품 업체인 케어사이드는 2022년 12월까지 502억원을 투자해 본사 및 공장을 태안으로 이전한다. 케어사이드는 태안 기업도시 내 6만6,116㎡의 부지를 다음 달 매입할 예정이다. 산화아연 생산업체인 한일화학공업은 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3월까지 안산에서 당진 석문산업단지로 본사를 옮긴다.
연도별 본사 유치는 2014년 10개사, 2015년 11개사, 2016년 1개사, 2017년 6개사, 지난해 16개사, 올해 11개사 등이다.
충남도는 기업 유치 활성화와 전국 최고 수준인 소득 역외유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충청남도 국내 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시행했다. 충남도외 소재 기업이 본사 및 공장을 도내로 이전할 경우 설비 투자 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본사 이전 기업의 이주 직원을 대상으로는 개인당 150만 원, 세대당 1,000만원을 지원하며 내포신도시 1호 기업인 한양로보틱스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행할 예정이다.
신동헌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기업의 투자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확대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량 기업의 본사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 내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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