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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미역,수출 대폭 늘어…차세대 먹거리로 해외서 인정

부산 기장 미역이 차세대 먹거리로 해외에서 부상하고 있다. 1일 부산본부세관에서 발표한 ‘부산지역 미역 수출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미역 수출은 올해 상반기 2,000여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늘었다. 이 중 80% 이상은 기장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부산에서 수출되는 미역은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지역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99.7%의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건강식품으로 한국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미역, 해초샐러드 제품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부산세관은 분석했다.

2019년 상반기 부산 지역별 미역 수출 물량./제공=부산본부세관




특히 일조량이 많고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생산된 기장미역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됐을 만큼 우수한 품질로 세계 최초 MSC인증(지속 가능 수산물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인증)을 취득하며 수출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장을 중심으로 한 부산지역 미역 업체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려고 원물 형태 외에도 미역 과자, 미역국 등 해당국의 식품 선호도, 식습관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부산세관은 전 세계적으로 미역의 영양학적 가치와 미래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어묵에 이은 또 하나의 부산발 히트 수산식품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미역을 포함한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 수산업체에 대한 FTA활용 지원,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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