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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뒤안길] 법주사 팔상전

1605년 사명대사가 사방 5칸으로 재건립

국보 제55호 법주사 팔상전. /사진제공=문화재청




1968년 9월25일 당대의 내로라하는 문화재 전문가들이 속리산 법주사에 모였다. 해체 수리가 진행 중인 법주사 팔상전의 중심 기둥인 심주(心柱)를 들어내는 날이었다. 심주 아래 초석에서 사리장엄구를 놓는 사리공(舍利孔)이 발견됐다. 덮개를 열자 1605년에 제작된 사리장엄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견된 사리장엄구는 법주사에서 보관했다. 대신 새로 제작한 사리장엄구를 그 해 11월25일 삼귀의례(三歸儀禮)에 의한 봉안식에 따라 다시 심초석에 봉안했다.

석탑은 보통 3층 혹은 5층과 같이 탑의 맨 꼭대기 층을 구성하는 몸돌(탑신·塔身)의 상단에 구멍을 파고 사리를 안치한다. 법주사 팔상전 같은 목탑은 이와 반대로 맨 아래인 초석에 구멍을 파서 사리를 안치한다.



외세의 침입과 전쟁으로 상당수 목조 건축물은 불에 타 사라졌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목탑은 법주사 팔상전이 유일하다. 법주사 팔상전도 정유재란 때인 1597년에 소실됐다가 1605년에 사명대사가 새롭게 건립했다. 그 과정에서 원래의 사방 3칸이던 규모가 현재와 같은 사방 5칸 규모로 바뀌었다. 당시 수리 사진과 도면은 1998년에 발간된 수리공사 보고서에 수록돼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서 법주사 팔상전을 검색하면 관련 보고서까지 찾아볼 수 있어 유물의 역사와 가치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조상순 국립문화재연구소 안전방재연구실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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