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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음악, 로맨스, 코미디 담은 복합장르물"...KBS '너의 노래를 들려줘'

오는 5일 저녁 10시 첫 방송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에서 연우진(왼쪽부터)김세정·박지연·송재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서울경제DB




KBS 2TV가 오는 5일 오후 10시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선보인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정미 감독은 “음악적인 요소까지 섞인 복합장르”라며 “마냥 어둡지도, 밝지도 않다. 귀로도 즐기며 볼거리도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오는 5일부터 방영되는 드라마는 음치의 노래를 들어야 잠이 드는 팀파니스트 홍이영(김세정 분)과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피아니스트 장윤(연우진 분)이 함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내용을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로 풀어낸다.

구구단의 세정과 티아라 지연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2년 전 방영된 KBS2TV에서 방영된 ‘학교 2017’ 이후 다시 한 번 주역을 맡은 세정(김세정·23)은 “첫 작품을 맡았을 때 오히려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며 “취준생 역할을 연기하다 보니 신경 쓸 게 많았지만, 주변에서 많이 격려해주어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파니스트 홍이영 역을 맡은 연주자 역할을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한다. 그는 “팀파니스트 역할을 위해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며 “연주 실력을 갖추기 위해 주 2회 레슨을 받으며 연기에 임했다. 전문가만큼은 아니더라도 열정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4년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이후 5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온 티아라 지연(박지연·23)은 “연기자로서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주는 거라 걱정이 됐다”며 “지금은 기분 좋은 설렘으로 변해 첫 방송에 기대하고 있다.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 역을 맡은 그는 “재능을 타고난 연주자를 연기해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바이올린을 켜는 자세를 많이 연구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오케스트라 소속 4명의 남녀가 서로 얽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내용을 그렸다. 감정에 솔직한 피아니스트 장윤 역을 맡은 연우진(35)은 “로맨틱 코미디지만 미스터리물인 만큼 쓸쓸함과 어둠이 있는 작품”이라며 “그럼에도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인 만큼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에 힘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주완 역을 연기한 송재림(34)도 “시놉시스를 보며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고 느꼈다”며 “각 사람과의 관계 설정이 재밌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쉽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음악적인 부분에도 품이 많이 들지만, 과거 사건과 현재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정리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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