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에서 4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가 사건 발생 1분도 되지 않아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기 난사로 사살된 용의자를 제외하고 9명이 숨지고 최소 20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확대를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낸 웨일리 데이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 발생 후) 1분도 안 된 시간에 첫 대응팀(경찰)이 총격범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웨슬리 시장은 당시 경찰은 주변을 순찰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웨슬리 시장은 “오늘은 끔찍하게 슬픈 날이지만 나는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한 데이턴 경찰의 신속한 대응에 경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는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대용량 탄창을 갖춘 AK 계열과 같은 소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웨슬리 시장은 오리건지구 총기 난사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27명이라고 밝혔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가운데는 총상과 열상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최소 15명의 부상자는 퇴원했지만 수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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