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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200자 신간] 백곡 처능, 조선 불교 철폐에 맞서다 外





조선 불교 지킨 백곡 처능 재조명

■백곡 처능, 조선 불교 철폐에 맞서다(벽산 외 1인 지음, 조계종출판사)=조선 시대 가장 긴 상소문인 ‘간폐석교소’를 올려 조선 불교를 지킨 백곡 처능을 재조명했다. 숭유억불 기조 속에 현종은 양민이 출가해 비구나 비구니가 되는 것을 금하고, 봉은사와 봉선사를 철폐하려 한다. 백곡은 불교 탄압의 이유로 추정된 6가지 주장과 불교 무용론에 대한 반박을 상소에 담아 현종에게 간청한다. 백곡은 목숨을 부지했을 뿐 아니라 봉은사와 봉선사도 철폐되지 않았다. 우리말로 번역한 간폐석교조 원문이 실렸다. 2만2,000원.



性정체성 숨기고 활동한 사진가 메이플소프

■메이플소프(퍼트리샤 모리스로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미국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삶을 평론과 함께 풀어낸다.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중심으로 뉴욕에서 활동한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인종과 성별을 넘어 나체와 동성애, 이상 성욕 등 금기시됐던 주제를 카메라에 담았다. 유명세와 부를 목표로 끝없이 인맥을 쌓고 불필요한 사람은 버리며 성 정체성까지 숨긴 그를 통해 예술과 자본이 결탁해 가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국내외 아티스트 평전 ‘현대 예술의 거장’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2만8,000원.



마누엘의 동성 배우자가 사망하는데…

■테베의 태양(돌로레스 레돈도 지음, 열린책들 펴냄)=스페인 최대 문학상 ‘플라네타’ 수상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소설가 마누엘은 동성 배우자 알바로가 스페인 서북부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갈리시아로 떠난 그는 배우자의 숨겨진 가족을 만나게 된다. 배신감을 느낀 뒤 집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살인이라는 경찰의 말을 듣고 사건을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이어 희망찬 소설 ‘테베의 태양’ 집필을 멈추고 ‘거부당한 모든 것에 관해서’를 쓰기 시작한다. 1만8,800원.





연쇄살인의 흔적 추적하는 기자

■허수아비, 사막의 망자들(마이클 코넬리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수많은 상을 휩쓴 추리소설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허수아비’가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표지로 돌아왔다. LA 타임스에서 일하는 중견 기자 잭 매커보이는 소셜네트워크에 능한 디지털 세대에 밀려 해고 위기에 처한다. 과거 기사를 읽던 그는 연쇄살인의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범인 ‘허수아비’는 매커보이의 존재를 알아채고 그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정지시키며 둘의 싸움이 시작된다. 1만5,800원.



‘20세기 산업유산 1호’ 휴대폰의 모든것

■수집가의 철학(이병철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휴대전화 전문 ‘폰 박물관’을 열게 된 사연이 담겼다. 저자는 “휴대폰은 20세기 후반기 이후의 산업 유산 1호”라 말하며 후대에 휴대폰의 역사를 남기기로 한다. 세계 최초의 전화기, IBM이 개발한 최초의 스마트폰 등 3,000여 점을 소장한 박물관이 설립되기까지 다사다난했던 과정과 함께 유물 37점을 이동통신의 연대순으로 추려 소리를 멀리 보내기 위해 발전해온 전화기의 역사를 소개한다. 무선통신부터 아이폰까지 160여 장의 사진이 이해를 돕는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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