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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대료 114달러보다 한국 10억달러 받는게 더 쉬워"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자금 모금 행사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쉽게 올려 받았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부동산 재벌 스티븐 로스가 주최한 모금 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받으러 다녔다”며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던 중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게 더 쉬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이 부담해야 하는 주한미군 주둔비를 증액한 것에 대해 자화자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2월 한국과 미국은 올해 2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벌이면서 10억 달러 (약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작년보다는 8.2% 인상된 수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훌륭한 TV들을 생산하고, 번창하는 경제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왜 우리가 그들의 방위비를 지불해야 하느냐. 그들이 내야 한다(They‘ve got to pay)”라고 주장했다.

또 협상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억양을 흉내 냈고 관세 논의와 관련해선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일본식 발음을 따라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그러면서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같은 동맹국들을 놀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이번 주 그로부터 멋진 편지를 받았다. 우리는 친구”라면서 “김 위원장이 나를 볼 때만 미소를 짓는다고 사람들이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전쟁을 치뤄야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우정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가미카제 조종사였던 그의 부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가미카제 조종사들이 술에 취하거나 마약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아베 총리는 ’아니다 그들은 단지 조국을 사랑했을 뿐‘이라고 답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차례 대선 자금 모금 행사를 통해 1,200만달러(145억4,000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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