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애강은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이 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4% 상승한 56억원, 매출액은 31%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 역시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됐다.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7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 86% 늘어난 384억원, 76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산애강 담당자는 “CPVC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6%로 급상승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CPVC 배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품질제품 승인을 받는 등 시장으로부터 품질 및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건설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채권의 일부가 회수되면서 당기순이익도 크게 성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정산애강이 금년 상반기 중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을 진행하면서 생산성을 크게 개선했고, 지난 5월에는 1,300톤 규모의 CPVC 생산설비를 확충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플라스틱 배관자재시장은 정산애강이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