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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국내 최초 배관 통한 수소공급체계 구축

수소경제 메카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에 국내 최초로 ‘배관에 의한 수소공급 체제’를 구축한다. 기존에는 튜브 트레일러라 불리는 수소 차량이 수소를 운반해 경제성에 한계가 있었다.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울산시는 13일 시청에서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한국가스안전공사, 덕양, 한국플랜트관리, 이엠솔루션, 투게더 등 7개 기관 및 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배관에 의한 수소충전소 수소공급 및 안전관리 강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수소를 공급하는 덕양과 수소를 받아 사용하는 투게더 수소충전소 간 관을 설치하고, 배관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배관은 덕양에서 수소충전소까지 1.3㎞ 길이며, 이후 확장을 고려해 덕양에서 1㎞ 지점에 500m가량을 따로 도심 방향으로 설치한다. 총 1.8㎞ 배관이 올해 말까지 놓이게 된다.

배관은 통해 수소를 최초 공급받는 울산지역 6번째 수소충전소는 처리용량 55㎏/h 규모로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차량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던 충전소는 1일 50대 정도의 충전이 가능했지만, 투게더충전소는 1일 130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시설능력을 갖추게 된다.



덕양은 수소를 배관으로 공급하며 절감되는 운송 비용을 적립해 이후 기존 5곳의 수소충전소 공급 배관망 확장 등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투게더충전소와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를 건설해 총 7곳으로 늘리고, 오는 2022년까지 12곳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송철호 시장은 “2030년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충전소 60곳,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시대에 대비해 수소 배관망과 충전 인프라를 확충, 세계 최고 수소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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