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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강원래·김송 부부의 진솔한 인생이야기, 시청자 호평 쏟아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어제(13일) 방송에 강원래·김송 부부가 출연하며 분당최고시청률이 7.7%까지 치솟았다. 방송 이튿날까지 방송 내용을 담은 기사가 다수 올라오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이래서 자식을 키우며 부모는 새로 태어나는 것”, “정말 대단하다. 지금처럼 쭉 행복하길”, “선이(아들)는 하늘이 보내준 천사인 듯”이라며 부부에게 응원을 보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대한민국을 ‘꿍따리 샤바라’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클론의 강원래.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불법 유턴하던 차량에 부딪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런 강원래 곁을 변함없이 지킨 약혼녀 김송의 순애보는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10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한 김송은 “사고 당시 모두가 (결혼을) 말렸지만 아버지만이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김송의 아버지는 “그때 만약 반대했으면 지금 강서방도, 딸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것”이라며 두 부부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표현했다.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김송은 “저한테 천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을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갈 생각을 하니 숨이 안 쉬어져, 많이 싸웠다. 그리고 밖에서는 행복한 척, 착한 척 했다”며 장애인 남편과 살아가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김송은 시험관 시술에 매달렸고, 13년 동안 여덟 번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 선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강원래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선이가 왔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은 있었다. 김송은 “또래 다른 아이보다 선이는 철이 일찍 든 것 같다”고 말했고, 강원래는 휠체어를 탄 아빠를 배려하는 선이의 모습에, 또래보다 일찍 커버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지금 강원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과거 한국 댄스문화의 성지였던 ‘문나이트’를 다시 연 것. “후배들이 춤추는 것을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는 강원래는 자신과 클론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과 영화 제작, 클론 6집 앨범 발매 등을 준비하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내가 세상에 웃으면 세상도 나한테 웃어준다”며 “나중에 휠체어 타고 재미있게 살다간 사람 정도로 기억돼도 성공한 삶일 것 같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근황이 궁금한 출연자의 일상을 매회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으며 사랑받고 있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다음 주에도 화요일 밤 10시 5분에 찾아온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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