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가오는 G7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이 오는 24~2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피력할 것에 대비한 선제조치로 보인다. G7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은 G7 회원국이 아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이탈리아와 독일을 ,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 조정관은 프랑스와 영국을 각각 연쇄 방문하기 위해 전날 출국했다. 이들은 각 나라의 외교 당국자를 만나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최근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더불어 윤 차관보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연합(EU)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내주에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조만간 캐나다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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