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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아마존 '이행 기부' 도입…안팔린 상품 자선기관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팔리지 않은 제품을 기부하는 ‘아마존의 이행 기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마존이 판매되지 않거나 필요 없는 제품을 자선단체에 전달하는 것이다. 미국과 영국 아마존 창고에 재고로 쌓인 제3의 유통업자 상품을 아마존이 수거한 뒤 자선업체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부 물품이 미국 비영리단체인 ‘굿360’에 전달되면 이 업체가 해당 물품을 전국 비영리단체들에 배포한다. 영국에서는 뉴라이프·바나도스 같은 자선기관을 통해 전달된다.

유통업자들이 팔리지 않았거나 원치 않는 제품을 폐기하기로 결정할 경우 원칙적으로 이를 기부하게 되며, 유통업자가 원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

기부 프로그램은 다음달 1일부터 가동된다.

■내달 기부 프로그램 가동, 왜

재고·폐기 줄여 환경보호 기여

유통업자 비용절감에도 도움



아마존이 전개하는 새 기부 프로그램은 불필요한 재고와 폐기상품을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아마존 창고에서는 정기적으로 수십만개의 물품이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안전 문제나 반품된 상품을 재활용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판매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재고를 폐기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다.

CNBC는 “프랑스의 한 TV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이 프랑스에서 300만개 이상의 품목을 폐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마존의 미국 내 판매량을 고려하면 미국에서는 훨씬 더 많은 물품이 버려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도 유통업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이 프로그램은 매립지로 가는 제품 수를 줄이고 그 대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자 입장에서도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 그동안은 팔리지 않은 상품을 아마존으로 돌려보낼 때 50센트, 처분 시 15센트씩 들어가 미판매 재고가 적잖은 비용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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