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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銀 미얀마에 첫 해외법인...이동빈의 꿈 현실로

내달 수도 네피도에 MFI법인 출범

개인대출부터 수산금융까지 공략

Sh수협은행이 다음달 미얀마 법인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취임 후 약 2년간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이 첫 결실을 거둔 것으로 수협은행 최초의 해외 진출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다음달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소액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마이크로파이낸스(MFI) 법인을 출범한다.

초기에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에 주력하고 추후 2,000㎞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수산자원이 풍부한 미얀마 해안 지역에 특화한 선박 대출 등 수산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얀마 법인이 안착하면 이를 바탕으로 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인근 지역에 추가 진출해 신남방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수협은행 역사상 첫 민간 출신 행장으로 부임한 이 행장은 글로벌 수산 전문은행을 중장기 비전으로 내걸고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국내 시장은 시중은행부터 저축은행·카드 등까지 전 업권이 포화 상태로 경쟁이 심해져 제1금융권에서 후발주자인 수협은행이 공략할 틈새시장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미 국내 금융사들 대부분이 미얀마에 MFI를 설립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우리마이크로파이낸스를 시작으로 하나은행·BNK캐피탈·IBK캐피탈·농협은행·신한캐피탈·KB국민은행 등이 미얀마에서 소액대출 사업을 벌이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현지 소액대출 평균 금리는 연 30%(월 2.5%) 수준으로 월 10% 금리를 부과하는 사금융에 비해 금리 조건이 좋은데다 그룹 대출 방식으로 연대 보증을 세워 상환율이 98%에 이른다.

수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수협은행보다 2~3년 앞서 진출해 있는데다 외국계 은행과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협은행만의 특화된 영역을 발굴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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