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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졸 청년 절반은 '무업'..저학력일수록 구직 소극적

중졸 이하 청년들 대부분이 직업이 없고 딱히 직업을 구하려 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여부가 경제활동이나 학업 지속 등 20대 초반 청년들의 경제·사회활동 참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 2017년 기준 만 19~24세 초졸·중졸 청년 36만명을 분석해 16일 발표한 ‘학교 밖 청소년 지역사회 지원모델 연구’에 따르면 최종학력이 중졸 이하인 청년들 10명 중 5명가량인 45.9%가 학업을 지속하지 않고 직업도 없는 ‘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 이상 중 무업 상태인 청년이 14.3%인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이 무업 상태인 것이다. 만 25세~29세 구간에서도 중졸 이하 학력자의 40.3%는 학교도 가지 않고 직업도 없는 상태로 전체 평균인 21.2%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고등학교 졸업 여부가 20대 초반 학업·직업을 갖는 데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중졸 이하 청년들은 취업하려는 노력도 고졸 청년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경험을 분석한 결과 중졸 이하 학력 만 20~24세 청년 92.3%가 일자리를 구하지 않았다. 반면 같은 연령의 고졸 이상 학력자들은 71.8%가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20%포인트가량 낮았다. 저학력일수록 일자리 찾기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다.



보고서는 ‘반값등록금’ 등 대학생 위주인 청년지원정책을 학업과 직업을 갖지 못한 학교 밖 청소년들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청년정책이 대졸 청년실업에 초점을 두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고졸 미만 청년 등 다양한 집단에 초점을 맞춘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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