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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50억弗 규모 美 제품에 추가 관세"

5,078개 품목...車·부품도 대상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에 3,000억달러를 넘는 대규모 추가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도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23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대두 등 5,078개 품목 750억달러(90조8,25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율은 제품에 따라 10%, 5%로 나뉘고 부과 시점은 각각 오는 9월1일, 12월15일부터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또 별도의 발표를 통해 12월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해 다자무역체제와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해관법과 대외무역법, 수출입 관세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관세세칙위원회는 관세 부과 대상 제품 가운데 심사를 거쳐 관세 면제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큰 소득 없이 끝나자 미국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연말 소비 시즌에 미국 소비자들에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미국은 휴대폰·노트북 등 일부 정보기술(IT) 제품에 한해 관세 부과시기를 12월15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중국도 미국의 관세 폭탄 발표가 나올 때마다 보복을 가하며 현재 미국 수입품 500억달러어치에 25%, 600억달러어치에 10~25%의 추가 관세를 매기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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