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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發 중동 갈등 고조

이스라엘, 쿠드스군에 공습 가해

지난달 이란 접경 이라크에 폭격도

이스라엘군이 25일(현지시간) 시리아와 국경을 접한 인근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에 있는 친(親)이란 세력 목표물을 공습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계획했던 드론 공격을 저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의 오랜 숙적인 이스라엘과 이란이 이라크와 시리아 등 중동 곳곳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면서 중동 정세는 날로 위태로워지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들을 이스라엘로 보내려 했다면서 전날 밤 전투기 공습으로 이란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위터에 이란 내 이스라엘 적대 세력에 경고를 보냈다면서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해 이란과 이란을 대리하는 세력에 맞서 단호하고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수년간 시리아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지역 군소 무장조직을 여러 차례 폭격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선이 이란 국경과 인접한 이라크까지 확대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친이란 성향의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PMU)의 주둔지와 무기고에 폭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PMU는 직접적 관련이 없지만 이란혁명수비대가 PMU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이 염두에 둔 진짜 표적은 이란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발이 일어난 PMU 기지 등은 이란과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바그다드 부근이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강공에 나서면서 중동 정세는 극도로 위태로워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PMU가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국 관련 인명과 시설을 공격하면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이란도 23일 신형 미사일 1발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거셈 타기자데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은 이날 “미국을 대적하는 데 뉴욕까지 미사일이 다다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그들도 잘 안다. 현재 미군 수만명이 중동에 주둔하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와 전쟁을 벌일 수 없다”며 중동 내 미군 기지가 이란 미사일의 사거리 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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