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더 이상 사랑하는 후배 조국에 머무르지 말고 대한민국 조국을 구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눈물이라는 ‘역린’을 건드렸다”며 “학생과 학부모,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린 자녀 특혜 논란이 그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진영 영역을 벗어나 우리나라 가장 큰 문제인 교육 문제에서의 비리 특권 문제”라며 “문 대통령은 조국이라는 꼬리를 자르고 나라를 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민심은 이미 조 후보자를 부적합 인물로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조 후보자가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로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했다”며 “이는 국민을 우습게 알아도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과 청년, 학부모로부터 시작한 분노는 이제 전 국민으로 들불처럼 번질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로부터 벌어진 일로 이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봐 달라”고 밝혔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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