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밍 마아 그랩 회장의 말을 인용해 “인도네시아와 같이 베트남의 많은 중산층 및 젊은 소비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그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베트남 사업의 성장을 위해 수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8개국에 걸쳐 1억6,000만명 이상의 모바일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그랩이 차세대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등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앞서 인도네시아 투자를 한 것처럼 베트남에 대한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마아 회장은 베트남은 그랩의 최대 시장 가운데 3~4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랩은 소프트뱅크와 함께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 20억달러(2조3,5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랩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기반 교통망을 구축하고 위치정보를 지도에 표시하는 지오매핑(geo-mapping)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제2 본부를 설치하고 석 달 안에 ‘e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한 그랩은 지난해 3월 세계적 승차공유 업체인 우버의 동남아 사업을 인수하면서 동남아 1위 업체로 우뚝 섰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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