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 김연수의 ‘뉴욕제과점’ 등 총 14편의 작품이 수록된 인도네시아어판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인 그라메디아와 함께 출간한다. 또 오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그라메디아 서점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인도네시아 전역에 소개될 예정이다.
베트남어판에는 최은미의 ‘창 너머 겨울’, 김애란의 ‘나는 편의점에 간다’를 비롯하여 총 12편의 작품을 실었으며, 내달 1일 베트남 호치민시 도서 거리에서 책 소개 및 배포, 공연, 출판사 및 번역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어우러지는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시형 KF 이사장은 “이번 한국 현대 단편소설 선집 발간이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대상 국가와의 문학을 통한 교류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F는 2009년 스페인어판을 시작으로 2012년 프랑스어판, 2017년 영어판, 2018년 러시아어판Ⅰ 총 4개 언어의 단편소설 선집을 발간한 바 있다. 오는 11월에는 태국어판과 2020년 한-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러시아어판 II를 발간할 계획이다.
KF는 한국현대단편소설선집을 우리 재외공관에 배포하고, 해외 대학 등에 증정할 예정이다. 도서 구입을 희망하는 국내 독자들은 KF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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