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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경기 넉달째 ‘위축’...무역전쟁 확대에 9월도 흐림

8월 PMI 49.5...고용지수도 하락

내달 中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

무역전쟁·홍콩사태가 최대 쟁점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는 등 경기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오는 10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5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돈 것으로 7월의 49.7보다도 떨어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각각 내놓은 시장 예측치 49.6과 49.7보다 낮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수출주문 관련 지수가 47.2를 기록해 전월(46.9)보다는 높아졌지만 1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공장들이 감원을 지속하면서 제조업 고용 관련 지수도 지난달의 47.1보다 낮은 46.9로 떨어졌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50 밑에서 맴돌다가 3월과 4월 50.5와 50.1로 반등했지만 다시 5·6월에 각각 49.4를 기록했다. 8월 경제지표로는 처음 나온 제조업 PMI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다른 지표 관련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앞서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월 수치(6.3%)를 크게 밑돌았다. 7월 소매판매도 7.6% 늘면서 중국 정부가 건실한 성장의 기준으로 삼는 8%선 아래에 머물렀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오히려 0.3%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됐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1일부터 미중 양국이 각자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중국당국의 고민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 10월 베이징에서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9기 4중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중공 중앙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이 모두 모이는 회의로 중국공산당 회의 중 5년마다 하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제외하고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특히 4중전회는 지난해 2월 ‘헌법상 국가주석의 임기규정 삭제’를 제안했던 3중전회 이후 20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4중전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시위 사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구체적인 개최날짜는 언급하지 않고 “4중전회 회의에서 중국특색사회주의제도의 지속·개선, 국가 통치 시스템과 통치능력의 현대화와 관련한 중대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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