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임직원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신기술·신사업 아이디어를 회사 차원의 전략 과제로 발전시켜 개발하는 3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테크 챌린지’와 ‘스타트업 챌린지’, ‘아이디어 게시판’으로 구성됐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의 기술 개발 역량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크 챌린지’는 직원들이 제안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차세대 기술을 일정 기간 집중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은 기존 업무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고 해당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별도 조직과 공간으로 이동한다. 프로젝트 개발 기간은 기본 1년이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시간도 선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테크 챌린지 1기 아이디어 공모와 심사를 올해 초부터 진행해 이미 1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차량 내 AVN(Audio-Video-Navigation) 설정을 무선업데이트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해당 과제 개발에 실패해도 괜찮다. 모비스 관계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의 노력과 열정을 회사가 인정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경험 자체가 신기술 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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