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 관련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오라”며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해지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티다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하며 국회를 기습 침범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으나 역설적이게도 후보자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고 기자회견을 평했다.
이어 “후보자의 독백 무대를 연출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 거대권력에 놀아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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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치 참사이고, 민주주의 후퇴”라며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이 가득했다.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 바로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며 “제발 정상으로 돌아와 달라. 이성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짧은 재송부 요청 기한으로 더 이상 국회의 청문회 책무와 권리를 막지 막아달라”며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명철회가 정권 보호이고, 임명강행이 정권몰락”이라고 강조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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