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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8K TV전쟁'...커넥티드 리빙·AI 가전 '혁신의 장'

[6일 개막 ‘IFA 2019’]

삼성 QLED 8K TV·LG 시그니처 올레드 TV로 만반의 준비

中 TCL·하이센스 상용화 모델 출격...소니·샤프도 '존재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홈 IoT' 플랫폼 기술 등 선보여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테겔공항에 내리자 중국 가전 업체 TCL의 광고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TCL은 현재 중국에서 열리는 FIBA 농구월드컵을 배경으로 8K TV를 소개하고 있었다. 앞으로 글로벌 TV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8K TV 시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TCL의 의지가 담겨 있다. TCL뿐 아니라 하이센스·창훙·스카이워스 등 다른 중국 업체들도 이번 IFA에서 8K TV 제품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일본의 소니와 샤프 등이 앞장서왔던 8K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지난해 IFA에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TV를 공식 출시했던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는 QLED 8K TV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IFA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 내에 별도로 마련된 단독 전시장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55인치부터 98인치까지 QLED 8K TV 전 제품군을 선보인다. 네이든 셰필드 삼성 유럽총괄 TV 담당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 QLED 8K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지난해 IFA에서 QLED 8K를 처음 발표한 후 1년 동안 의미 있는 성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QLED 8K TV는 미국·유럽·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소개뿐 아니라 올 초 CES에서 결성된 8K협회를 통해 생태계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IFA 개막에 앞서 ‘미래를 디자인하라(Design your Tomorrow)’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미디어행사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인 라쿠텐TV의 하신토 로카 사장을 초대해 8K 콘텐츠 강화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도 이번 IFA를 통해 8K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단단히 준비했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마련한 단독 전시관에 88인치 8K 올레드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TV’와 나노셀 8K TV를 공개한다. 특히 LG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세계 최고의 해상도와 올레드TV 중 세계 최대의 크기를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해상도를 갖추기 위해서는 픽셀의 수(화소 수)와 화질선명도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며 “LG전자의 8K TV는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로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 값도 약 90% 수준으로 8K 해상도를 완벽하게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IFA 전시장에서 타사 제품과 직접 비교를 통해 화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LG 시그니처 올레드TV는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해 원본 영상의 화질과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해 8K 수준으로 구현하는 기능도 갖췄다.



아직까지는 8K TV 시장에서 한국 가전 업체들이 한발 앞서나가고 있지만 이번 IFA를 계기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8K TV 출시 계획을 밝힌 TCL과 하이센스 등은 이번 IFA에서 상용화 8K TV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K TV 외에도 각 업체들은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커넥티드 리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독자적인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의 연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인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를 소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한층 개선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AI 전시존 ‘LG 씽큐 홈(LG ThinQ Home)’을 가장 큰 규모로 마련해 공을 들였으며 LG 씽큐 홈에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개발 AI 플랫폼 LG 씽큐뿐 아니라 구글·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과 연동된 제품들을 선보인다.

/베를린=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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