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은 레이저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전문업체다. 국내외 9개 계열사를 통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65개국에 레이저 의료기기를 비롯한 각종 광학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레이저 의료기기 매출액 비중은 87.2%이며, 지역별 비중은 국내(24.5%), 아시아·태평양 (26.8%), 미주(25.7%), 유럽·중동·아프리카(23.0%)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89억원과 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 적자를 지속했다.
윤철환 연구원은 “2019년 상반기 2년 만에 신제품(지니어스·클라리티2)을 출시함과 동시에 마케팅 효과가 더해져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미국법인의 인력 채용이 완료됐으며, 연구 개발비도 감소할 예정에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트로닉은 성능개량 제품을 통한 교체 수요, 신제품을 통한 고객 확대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제품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다”며 “2017년부터 2년간 신제품 부재로 인해 외형 성장이 정체되었고, 해외 마케팅 인력 보강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루트로닉이 연구개발 중인 알젠(R:GEN)은 망막색소상피 세포에만 선택적 치료가 가능해 다른 망막층에 손상을 주지 않고 황반의 중심부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윤 연구원은 “기존 치료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어 기대를 받고 있지만, AMD(연령관련 황반변성) 관련 상용화는 향후 1년간의 탐색임상시험(pilot) 과정과 300여명 이상의 확증임상시험(pivotal) 과정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턴어라운드에 집중하면서 알젠에 대한 기대감은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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