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란 연구원은 “오뚜기의 3·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6,16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2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종속법인 신규 편입 효과와 마케팅비용 절감 등이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고수익 품목의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신규 품목 비중이 확대돼 원가율이 상승하는 점이 실적 개선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박 연구원은 “과거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라면 시장 점유율 확대가 판촉비용 축소로 주춤한 점도 아쉽다”며 “2·4분기 매출액 및 판매량 기준 라면 점유율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연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라면 점유율을 회복하려 하지만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낮아졌고 저가 제품 출시 등으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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