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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장관 만난 조슈아 웡…中 "獨, '홍콩 분열 분자'와 접촉" 맹비난

웡 "시진핑은 대통령이 아니라 황제"

뉴욕 찾아 홍콩인권법안 통과 촉구 예정

중 외교부, 독일 측에 강력 항의 제기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 미디어 행사에서 조슈아 웡(왼쪽)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을 만나고 있다./베를린=AP연합뉴스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위대를 대표하는 죠슈아 웡이 독일을 찾아 국제 여론전에 나섰다.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홍콩 시위를 주도하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은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만났다.

조슈아 웡은 베를린에서 “우리가 새로운 냉전 시대에 있다면 홍콩은 새로운 베를린”이라면서 “자유 세계가 중국의 권위주의 정권에 저항하는 우리와 함께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은 지금 자유 세계와 중국의 독재가 싸우는 방어벽과 같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통령이 아니라 황제”라고 비판했다.



웡은 국제 사회의 지지 여론을 끌어올리기 위해 베를린에 이어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을 찾을 계획이다.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홍콩 시위 사태와 경찰의 강경 진압 등을 알리고 미 의원들이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발의된 이 법안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한 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도 담겼다.

중국 정부는 독일 외무장관이 웡과 만난 것에 대해 항의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 장관이 공공연히 ‘홍콩 분열 분자’와 접촉했다”고 맹비난하며 “중국은 이미 독일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홍콩 경찰 10명을 다음달 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초대해 홍콩 정부에 대한 지지를 과시할 예정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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