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하고 서명 날인에 착수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문제 메시지를 통해 소속 의원들에게 “우리 당은 조 장관 임명강행에 반대하는 모든 국회의원의 힘을 모아 조국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요구서 서명 날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 후 조국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국민의 분노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국정조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은 국정조사요구서 제출의 조건으로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서명을 필요로 한다. 75명의 동의해야 하는 것인데 현재 28석 규모인 바른미래당은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등과의 연대를 꾀할 방침이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공지문을 통해 “황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삭발식을 마친 뒤 자정까지 농성에 돌입한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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