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가 제100회 KLM 오픈(총상금 200만유로)에서 유럽프로골프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가르시아는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이후 11개월 만에 거둔 유럽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통산 10승을 기록하고 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가르시아는 이날 4타를 줄인 신예 니콜라이 호이아르트(덴마크)의 추격을 받았다. 17번홀(파3) 보기를 범한 가르시아는 1타 차까지 쫓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 퍼트를 홀에 떨궈 호이아르트(17언더파)를 제치고 우승상금 33만3,330유로(약 4억3,600만원)의 주인이 됐다.
18번홀 그린에서 딸 아젤리아를 번쩍 들어 올린 가르시아는 “가족과 함께 놀랍고 특별한 일주일을 보냈다”며 기뻐했다. 2017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자인 가르시아는 지난해 3월 딸의 출생 소식을 전하며 이름을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 13번홀의 애칭인 아젤리아(진달래)로 정했다고 알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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